한국춤의 뿌리와 그 현대적 변용을 살필 수 있는 '내일을 여는 춤 2003-우리 춤 뿌리찾기'가 5월 2-11일 오후 7시 30분 홍대 앞창무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뽑은 중견 한국 창작춤 안무가의 창작춤과 이들 춤의 뿌리라고 할 전통춤.신무용을 한 무대에서 보며 우리 춤의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행사다. 공연 후에는 '관객과 안무자의 대화' 시간도 마련해 관객의 춤 이해를돕는 한편 안무가 스스로도 작업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 이틀 단위로 프로그램이 바뀐다. 먼저 2-3일에는 김미숙(경상대 민속무용학과교수)이 전통춤 '승전무' 중 검무와 이에 기반한 창작춤 '푸른뱀'을, 유미희(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강사)가 전통춤 '춘앵전'과 창작춤 '달바람꽃'을 공연한다. 4-5일에는 남수정(용인대 무용과 교수)이 '채선향무(彩扇香舞)'와 '모란(慕蘭)기억'을, 정란(창무회 단원)이 '황무봉류 산조'와 '새하곡(塞下曲)'을 선보인다. 8-9일에는 이현미(창작무용연구회 지도위원)의 '동래학춤'과 '초(草) 그리고 부활', 김효분(수원대 무용과 초빙교수)의 '이매방류 살풀이'와 '하날님'이, 10-11일에는 김혜은(단국대 무용과 강사)의 '김숙자류 도살풀이'와 '이대로 텅빈 내 자신이좋다', 박시종(청주시립무용단 훈련장)의 '진주교방굿거리춤'과 '채송화로 피어'가각각 공연된다. 주최는 창무예술원(이사장 김매자). 2만원. ☎ 337-5961~2, 1588-1555, 1588-7890.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