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오페라 투란도트에 이어 다음달 또 하나의 빅 이벤트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다. 한.일 월드컵 개막 1주년을 맞는 다음달 31일 오후 7시30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과 MBC가 주최하고 예스컴프로덕션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윤도현 밴드, 이탈리아 출신의 팝페라 가수 알레산드로 사피나, 노무현대통령 취임식때 애국가를 불렀던 소년 팝페라 가수 임형주 등이 출연한다. 프로그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부에서는 월드컵 명장면들을 담은 영상과 함께 윤도현 밴드가 '오 필승 코리아' 등을 부르며 당시의 감동을 재현하고, 2부에서는 조수미, 사피나, 임형주가 서울시교향악단과 함께 솔로 및 듀엣 무대를 선사한다. 객석은 그라운드 위 8천석을 비롯해 총 3만6천석 규모로 마련될 예정. 주최측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이라크 난민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3만-13만원. ☎783-0114.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