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이혜경: www.wiffis.or.kr)가 오는 11~18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19개국 1백20편의 영화가 참여하는 이번 영화제는 새로운 물결 아시아특별전 감독특별전 한국영화 회고전 딥 포커스 여성영상공동체 아시아단편경선 등 7개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작은 박경희 감독의 데뷔작인 한국영화 "미소".반가사유상의 "미소"처럼 슬픔을 극복하고 성찰에 이르는 길과 그 길을 가는 도중 흔들리는 인간군상들의 어리석음을 그렸다. "새로운 물결"에서는 최근 2년간 여성감독이 제작한 영화 37편이 상영된다. 박찬옥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과 도리스 되리 감독의 신작 "벌거숭이게임",마린 고리스 감독의 "캐롤라이나",아네스 바르다 감독의 새영화 "2년 후" 등이 주목받는 작품이다.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에서는 1백57편중 예심을 거친 한국영화 12편,외국영화 6편 등의 작품이 상금 5백만원이 걸린 최우수상을 놓고 경합한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또순이"(63년),"월하의 공동묘지"(67년),"백골령의 마검"(69년)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여배우 도금봉의 출연작이 상영된다. 감독특별전에는 캐나다출신의 레아 풀 감독의 "호텔의 여인" "야만의 여인" "대답해줘" 등이 소개된다. "딥 포커스"에서는 호주의 실험 영상물과 페미니스트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작품 등 25편의 영화를 통해 "페미니즘과 도전정신의 만남"을 모색한다. 또 "아시아 특별전"에서는 필리핀 여성영화 10편이 선보이며 "여성영상공동체"에서는 개인과 단체가 제작한 국내외 작품을 4가지 주제로 묶어 상영한다. 입장료는 5천원(심야상영 1만원,개막식 8천원)이며 3만원으로 10편을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도 판다. (02)588-5355.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