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은 일본국제교류기금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와 함께 오는 20~3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일본영화의 황금기인 1950년대 거장 15인전을 개최한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백치"를 비롯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괴수 영화의 원조 "고지라"(혼다 이시로), 남자들에 의해 이상한 인생을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 "오하루의 일생"(미조구치 겐지), 고리대금업자와 창녀의 사랑을 담은 "나니와의 사랑 이야기"(우치다 도무) 등 1950년대 일본영화 황금기를 빛낸 국내 미공개 걸작들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섬마을 분교 여교사의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 일본 열도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스물네개의 눈동자"(기노시타 게이스케)가 선정됐다. 오후2시,5시,7시30분 세 차례씩 상영된다.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소장이 방한해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02)521-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