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는 경제를 제대로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청소년들의 경제의식은 수준 이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행히 최근 청소년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BS는 봄개편을 맞아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3월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40분간씩 방송하는 'TV비즈쿨 절호의 기회'는 퀴즈,유명인사의 강의,창업 실습 등을 통해 10대들에게 경제의식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김경식 표인봉 등 10대들에게 친숙한 개그맨들이 진행을 맡아 어려운 경제에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회 3개의 코너로 꾸며진다. 1교시는 경제에 대한 퀴즈 방식으로 진행된다. 퀴즈 게임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용어에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기획의도다. 이어 2교시 '황금노트'에서는 유명인사를 초대해 자신의 인생체험을 바탕으로 강의하는 내용이다. 청소년기의 관심분야를 체계적이고 창조적인 직업관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3교시 '도전,창업열전'은 청소년들에게 직접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일찍부터 기업가 정신을 경험하게 하는 '청소년 창업 프로젝트'다.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직접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이템에 대해 분석,평가한다. 사업계획서가 통과한 팀에게는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EBS는 또 오는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55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드라마 '동그라미 가족'을 방송한다.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경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시트콤 형식으로 제작된다. 초등학교 4학년 오경제와 그의 부모,친구들이 등장인물.어려운 경제이론이 아닌 용돈 관리법,합리적인 소비법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