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밸런타인 데이(14일)를 앞두고 영화 관객에게 초콜릿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개적인 '키스 이벤트', 섹스초콜릿 판매 등 자극적인 마케팅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오는 14일까지 전국 체인점에서 '사랑을 예약하세요'라는 밸런타인 이벤트를 열고 영화 상영 후 모든 관객에게 초콜릿을 제공한다. 14일 마지막회 상영 후에는 연인들을 위한 키스 타임을 마련한다. CJ-CGV(www.cgv.co.kr)는 이달말까지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고객에게 패밀리레스토랑 빕스(VIPS)에서 와인 두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롯데시네마도 14일 전국 체인점에서 커플링을 끼고 온 연인 선착순 20명에게 화장품 초콜릿 등을 제공한다. 영화홍보사 아트로드는 14일 주요 극장들에서 섹스코미디 '팬티 속의 개미2'(21일 개봉) 특별시사회를 열고 공개적으로 키스하는 '닭살 커플'을 선정해 커플팬티 등을 경품으로 주기로 했다. 영화사 백두대간은 12∼20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영화로 보내는 밸런타인 러브레터-사랑의 12가지 색깔'이라는 제목으로 영화축제를 마련한다. '줄 앤 짐' '감각의 제국''카사블랑카''로리타' 등 멜로영화 12편을 상영한다. 영화사 기획시대는 봉만대 감독의 섹스코미디 '맛있는 섹스,그리고 사랑'의 개봉을 앞두고 11일부터 '맛있는 사랑'이란 이름의 보디초콜릿 세트를 백화점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보디초콜릿은 연인의 몸에 바른 뒤 핥아먹는 초콜릿으로 영화 홍보 및 신규 수익사업으로 내놓은 것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