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桑原史成ㆍ67)씨가 한일 국교정상화가 이뤄지던 1960년대 중반의 한국 풍경을 담은 흑백사진 중심으로 전시회를 연다. 구와바라씨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프레스센터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국교정상화 반대시위, 베트남 파병, 판문점 모습, 시골 풍경 등을 담은 작품들을 내놓는다. 이번 전시는 2001년 1월 26일 일본 전철역 신오쿠보(新大久保)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하려다 숨진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씨와 일본사진가 세키네 시로(關根史郞)씨를 추모하기 위해 결성된 '신오쿠보 SPIRIT' 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것이다. 출품작에는 최근 연결공사가 추진중인 경의선 문산역의 철도 임시 중단지점에서나물을 캐는 아이들 모습(1963년)과 시멘트 교량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청계천고가도로 현장(1968년), 파병되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와 국군묘지의 아들 무덤 앞에서 오열하는 어머니(1965년)의 모습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