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휘파람공주」(제작 마로픽쳐스/마로이엔티)가 전단광고 심의에서 영상물등급위로부터 5일 7개 사항에 걸쳐 시정통보를 받았다고 이 영화의 홍보를 맡은 영화방이 6일 전했다. 「휘파람공주」는 정략결혼을 피해 남한에 내려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딸 지은(김현수)이 로커 준호(지성)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 지적받은 부분은 '김정일 막내딸'을 포함한 문구, '미국CIA가 남북화해 분위기를 저지시킨다', '미국과 정면으로' 등의 스토리 라인과 홍보문구중 반미감정 4행시등이다. 영등위가 설명하는 시정사유는 사회 분위기상 반미감정을 조장할 위험이 있다는 것.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영화 내용에 기초해 영화를 설명한 문구에 대해 영등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아쉬워하며 "지적받은 부분을 수정해 다음주 초 다시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휘파람공주」의 제작사는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영화의 시사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