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드라마 전문 채널 EtN드라마가 12월 2일 개국한다. 이 채널은 개국에 앞서 삼화프로덕션 팬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드라마 외주제작사들과 프로그램 공급 등의 포괄적 사업제휴를 하기로 최근 계약을 맺어 방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드라마 전문 케이블 채널들이 대부분 지상파 방송3사의 드라마를 재방송하고 있는 데 반해 EtN-TV는 이번 제휴를 통해 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는 독자적 드라마를 방송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EtN-TV는 이들 드라마 외주 제작사뿐 아니라 지상파 방송3사,해외 프로그램 배급사와도 업무 제휴를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 공급원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EtN드라마는 연예기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채널사용사업자(PP) EtN-TV가 운영하는 드라마 전문 채널이다. EtN-TV는 연예정보 채널인 EtN연예정보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휴에 따라 EtN드라마는 두 제작사에서 만드는 드라마를 우선적으로 방송할 수 있게 됐다. EtN-TV의 김태기 대표는 "향후 EtN드라마가 드라마 전문 채널로 자리잡으면 전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과 함께 케이블TV만의 드라마와 시트콤을 제작,방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EtN-TV는 전국 1백18개 SO 중 1백16개 사업자와 프로그램 송출 계약을 맺었거나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