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에서 맹활약중인 10대 여가수 보아가 오는 12월 31일 밤 열리는 NHK방송의 가요 홍백전(紅白戰)에 출연한다. 올해로 53회를 맞는 전통의 NHK 가요 홍백전에는 홍팀과 백팀 각 27개 팀씩 모두 54개 팀이 참여하며, 보아는 이 가운데 유일한 외국인이다. 보아가 홍백전 무대에 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한국인으로는 계은숙, 조용필, 김연자씨가 홍백전에 출연한 적이 있다. 김연자씨는 지난해까지 포함해 3번 출연했으나, 올해는 명단에서 빠졌다. 상당수 일본 가정은 한 해의 마지막 날 밤을 NHK 방송의 가요 홍백전 생방송을 시청하며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