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인화의 맥을 잇는 구자무(62)씨가 9년만에 두번째 전시회를 연다. 구씨는 27일까지 서울 가진화랑에서 열리는 개인전에 `삼과연방도' 등을 출품했다. 그는 벼루, 귀뚜라미, 복숭아, 매화 등 실물의 형태적 특성을 살려 묘사하고 그림에 어울리는 글을 직접 써넣어 작업하고 있다. 장우성 화백에게 한문체 작문을 지도받고 있는 구씨는 김충현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웠고, 노수현 화백에게서 그림을 익혔다. 또 홍진표 선생에게서 서론을 공부했으며 이가원ㆍ김창현 선생으로부터는 한문을 수업했다. ☎738-3583.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