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월 KBS 2TV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 수출돼 NHK를 통해 방송된다. KBS와 NHK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콘텐츠 및 방송영상콘텐츠 국제견본시'에서 조인식을 갖고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편당 수출가 2백20만엔(한화 약 2천2백만원),20부 전체 수출액 4천4백만엔(한화 약 4억4천만원)으로 한국에서 제작된 프로그램 수출가로는 사상 최고다. NHK는 회당 방송시간을 59분으로 맞출 것,재편집은 윤석호 PD가 직접 담당할 것,드라마 주제곡 외에 배경음악으로 한국 음악이 나오는 것을 바꿔줄 것 등을 계약조건으로 제시했다. '겨울연가'는 내년 4월 NHK 위성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겨울에는 NHK 지상파 방송을 통해 일본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한편 KBS 미디어는 6∼8일 열리는 '디지털콘텐츠 및 방송영상콘텐츠 국제견본시'에서 드라마 '러빙유''고독''태양인 이제마' 등을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며 총 수출 목표를 1백만달러 정도로 잡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