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는 이번 가을 개편에서 가수 1인의 단독콘서트 형식의 라이브 음악프로그램 「더 뮤지션」(연출 김동기)을 신설한다. 기존의 공연 프로그램이 MC를 두고 여러 가수가 1∼2곡을 부르는 형식인데 반해「더 뮤지션」은 MC 없이 가수 혼자 100분 이상의 공연을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월 1∼2회만 제작된다. 공연 실황은 60분으로 편집돼 월말께 방송된다. 27일 밤 12시 15분 방송되는 1회는 24일 밤 7시 KBS 홀에서 열린 조성모의 콘서트로 꾸며진다. 조성모는 `To Heaven', `후회', `아시나요' 등 기존의 히트곡과 함께 5집 앨범에 실릴 신곡 `사랑은 항상 다시 오죠', `플라이 미 투 더 문' 등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16곡의 노래로 채워질 공연 외에도 공연준비 및 신곡녹음 과정, 뉴욕 등지에서촬영한 솔직한 인터뷰 모습 등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작진은 "충분한 연습과 꼼꼼한 공연 기획을 할 수 있도록 월 1∼2회만 제작할방침"이라면서 "내년 1월에는 조수미의 단독 공연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더 뮤지션」의 신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개설된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공연에 목말라하던 음악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좋은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이 100건 이상 올라와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