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문제작 「로베르토 쥬코」를 선보였던극단 76단(대표 기주봉)이 또 한 편의 번역극 「루나자에서 춤을(Dancing at Lughnasa)」을 20일부터 10월 13일까지 대학로 상명대 캠퍼스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아일랜드 극작가 브라이언 프리엘이 쓴 「루나자...」은 우리의 추석과 비슷한아일랜드의 추수감사제 '루나자'를 배경으로 가족과 이웃간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해주는 작품이다. 아일랜드 무용을 비롯해 포크, 탭 등 다양한 춤과 향수를 자극하는 1930년대 팝송도 감상할 수 있다. 하일호가 각색.연출하고 기국서(연출가)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연극과 영화에서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기주봉 대표를 비롯, 김영미 김미준 허태경 김승희 홍성춘 성홍일 권지숙 등이 출연한다. 한명희 번역.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7시(월요일 공연 없음). 1만2천-2만원. ☎ 941-7042.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