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수·목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후속으로 사회악에 맞서는 젊은 검사의 이야기인 '리멤버'를 18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한다. 잘나가는 정치인의 사생아로 태어나 고아원에서 자란 젊은 검사의 일,사랑,가족 이야기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돌아보고 젊은 세대들이 그 역사를 어떻게 새로 쓰고 있는지 보여주는 내용이다. 동민은 고아원 출신으로 검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검찰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열변을 토하는 정의로운 젊은 검사다. 그는 금괴 밀수사건을 수사하던 중 검찰 출입기자인 지은을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을 약속한다. 그러나 동민이 수사하던 사건이 지은의 아버지인 태수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동민은 태수를 소환 조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동민은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인 도준도 이 사건과 관련 있음을 확인한다. 수사가 계속되고 포위망이 좁혀지자 태수는 자살한 채로 발견되고 그 충격으로 동민은 검사 옷을 벗고 변호사로 개업한다. 그러나 태수의 죽음이 석연치 않음을 눈치 챈 동민은 계속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제작진은 "순수한 정의감으로 사회악에 맞서는 젊은 검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주기 위해 드라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의가형제'를 연출했던 신호균 PD가 기획·연출을 맡고 박찬홍 작가가 집필한다. 주인공인 동민 역에는 SBS '순수의 시대'에 출연했던 박정철이 캐스팅됐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현재 KBS '영화 그리고 팝콘'과 SBS '호기심 천국' 등에서 MC로 활약 중인 손태영은 법조 출입기자 신지은으로 출연한다. 그밖에 탤런트 김승수는 검사 현우역을 맡아 박정철 손태영과 삼각관계를 이루게 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