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을 위한 입시전문 위성교육방송 '에듀TV'(대표 김교현)가 9월2일 개국한다. 에듀TV는 무궁화2호 위성을 이용해 국어 외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전문 채널을 가입자들에게 방송할 예정이다. 종로학원 대성학원 등 서울시내 유명학원 강사 3백여명으로 강사진을 구성했다. 각 과목별로 30∼50명의 강사가 교대로 강의를 진행한다. 시청자는 자신이 원하는 강사와 교재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또 5∼6차례의 순환방송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번 놓친 강의를 다시 볼 수도 있다. 에듀TV를 시청하려면 별도의 안테나와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설치비는 5만원 정도이며 셋톱박스와 안테나는 무료로 제공된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월 수신료는 3만원대.채널 인지도와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를 비롯한 교육 관련 기관에는 무료로 방송강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에듀TV 사업기획팀의 권현정 부장은 "EBS는 현직교사가 강의를 진행하는 반면 에듀TV는 입시를 위주로 하는 학원강사가 강의를 진행하며 각 채널별로 한 과목씩만 다루기 때문에 여유있게 반복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교육방송 참누리넷을 운영했던 김교현 사장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교육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방송,미디어를 주요 사업 영역으로 삼고 있는 에듀TV는 앞으로 CF,청소년 이벤트 등의 광고·홍보와 교육용 영상 제작 등의 VOD 외주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