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주말, 분당의 한 지하철역에서 열차소음대신 감미로운 선율이 울려퍼진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오는 24일 전철 분당선 백궁지하역사에서 지역 아마추어 교향악단인 분당MINT오케스트라(단장 어윤자)를 초청,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음악을 사랑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분당MINT오케스트라는 이날 공연에서 타이타닉 주제가를 비롯한 영화음악, 가곡 등 10여곡을 1시간여 동안 연주할 예정이다. 분당MINT오케스트라는 지난해 3월 창단된 뒤 지난 4월 구청 민원실에서 이색 음악회를 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음악을 접하면서 잠시 삶의 여유를 갖는 시간을 주기위해 구청이 올해 기획한 것으로, 오는 9월에는 미금역에서열릴 예정이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