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 사이에서 해외어학연수 바람이 부는 등 영어 학습 열기가 뜨겁다. 도대체 영어를 잘하는 비결은 뭘까. 아리랑TV는 고교생들이 영어로 퀴즈 대결을 벌이는「퀴즈챔피언」(토, 오후7시)에 출연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장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에 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97년 10월 첫방송된「퀴즈챔피언」은 지금까지 1천500여명의 출연자를 배출해냈는데, 이들은 `워치(WATCH-We are the champions)'라는 모임을 결성해 통역봉사 활동 등을 해오고 있다. 설문조사는 `워치' 회원 중 해외거주경험(단기 어학연수 포함)이 있는 학생 300명과 해외 거주경험이 없이 국내에서 영어공부를 한 학생 300명, 2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해외거주경험이 있는 그룹은 `평소 영어로 말하고 생각하는 식의 일상 생활에서 영어체득 습관'(129명)을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해외 어학연수(75명)와 영어독서(43명), 라디오나 TV청취(38명) 등을 들었다. 해외거주경험이 없는 그룹은 영어독서(143명), 라디오ㆍTV청취(83명), 영어학원(39명)등이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6개월 안팎의 단기 어학연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 단기 어학연수경험이 있는 학생(85명)들은 대부분 `거의 효과가 없다'(59명)고 답했고, 어학연수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들은 `영어실력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253명)이라는 답이 많았다. 또 두 그룹에게 공통으로 `영어로 인터뷰하고 싶은 해외 유명인'을 물어본 결과 스티븐 스필버그(178명), 조지 부시(141명), 거스 히딩크(117명), 오프라 윈프리 (40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