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와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다양한 모습을 브라운관을 통해 집중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HBO OCN Q채널 등 케이블 방송들은 마릴린 먼로 40주기 및 엘비스 프레슬리 25주기를 맞아 추모 특집 프로그램을 8월중 잇달아 방송한다. 영화전문채널 HBO는 먼로가 세상을 떠난지 40년이 되는 5일 오후 10시 마릴린 먼로 주연의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을 방송한다. 진 네글레스코 감독의 1953년작으로 백만장자를 유혹해 결혼하려는 세 미녀의 유머 넘치는 '작전'을 보여주는 코미디물이다. 역시 영화전문채널인 OCN에서는 5일 밤 12시50분 먼로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 '노마진 앤드 마릴린'을 내보낸다. 팀 파이엘 감독이 3년간 철저하게 사전 조사해 만든 영화로 주연을 맡았던 미라 소르비노는 먼로의 특이한 걸음걸이와 발성을 완벽하게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HBO는 또 프레슬리의 사망일인 오는 16일 그의 15번째 출연 영화인 '비바 라스베가스'를 방송한다. 조지 시드니 감독의 1964년작으로 젊은이들의 사랑,일,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다큐멘터리채널인 Q채널에서는 미국 패스포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에서 2년여에 걸쳐 만든 프레슬리 다큐멘터리를 오는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2시에 방송한다. 멤피스 내시빌 할리우드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 프레슬리가 활동했던 곳을 찾아가 2백명이 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실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