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PPV(Pay-Per-View) 프로그램인 스카이초이스(Sky Choice)의 심야시간대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7월 들어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의 PPV 영화 주문량이 하루 약 7천건으로 6월(5천5백건)에 비해 30% 정도 늘어났다. 스카이라이프가 지난 3월 본 방송을 시작하면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PPV서비스 스카이초이스는 보고 싶은 시간에 원하는 영화를 골라보고 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총 10개의 채널을 사용해 채널별로 3개씩의 영화가 시간 차를 두고 방송된다. 스카이초이스가 심야시간대에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계속되는 열대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위에 잠 못 이루는 시청자들이 비디오를 빌려보는 대신 TV로 최신영화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선보인 '에로틱 초이스 코너'는 밤 11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 PPV 10개 채널 중 1개 채널을 이용해 성인영화를 내보내는 것으로 가입자들의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스카이라이프는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밤시간대 주문량이 늘자 '정글쥬스''생활의 발견''네발가락'등 한국영화 최신작을 비롯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스릴러물 '프롬헬''모스맨'등을 심야시간대에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스카이초이스 이용료는 영화 1편당 1천~1천4백원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