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88명과 젊은영화비평집단이 「죽어도좋아」의 `제한상영가' 등급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데 이어 젊은 영화감독 집단 `디렉터스컷'도 27일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디렉터스컷'은 "아름답고 슬프고 따뜻한 영화 「죽어도 좋아」에 `제한상영가'등급을 결정한 것은 관객의 볼 권리를 박탈한 폭력이자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겠다는 오만한 월권행위"라며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스스로의 의미와 위상에 걸맞은 민간자율기구로 다시 태어나길 소망한다"고 주장했다. 70대 노인의 성과 사랑을 담은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는 지난 23일 영등위 영화등급분류소위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으나 현재 이 등급의 영화를상영할 수 있는 제한상영관이 없는 상태여서 검열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