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영화제에 가족영화 4편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작품은 네덜란드와 핀란드, 스웨덴, 러시아 등이 제작한 것으로 이들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상상력을 마음껏 느껴 볼 수 있다. 오전 11시 상영되며 입장료는 4천원이다. 네덜란드작 '미노스'는 갑자기 사람으로 변신한 고양이 '미노스'가 기자 티베를 도와주는 모습을 동화같은 상상력을 동원,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상영 12일 소사구청 소향관, 14일 부천시청 대강당) 또 핀란드작 '롤리'는 낯선 두 종족이 서로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상영 14일 소사구청 소향관, 19일 시민회관) 아울러 러시아작 '사냥꾼 페도'는 왕의 신임을 받던 평민이 어떻게 미움을 받게 되는지를 동화처럼 엮어갔다. 러시아의 독특한 연기 스타일과 무대장식도 감상할 수 있다.(13일 소사구청 소향관, 15일 복사골문화센터) 마지막으로 노르웨이와 핀란드 공동작인 '상처'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여자 친구가 많은 형과 형을 닮고자 하는 동생과의 관계를 그린 가족영화이다.(18일 소사구청소향관, 19일 복사골문화센터)(문의:☎345-6313,4) (부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