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극장들이 관람료를 기습 인상해 영화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4일 지역 극장가에 따르면 무등시네마, 밀리오레 시네마, 콜롬버스 시네마 등이지난달 28일 관람료를 기존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올렸다. 또 제일 시네마, 엔터시네마 등은 5일, 광주극장은 오는 12일부터 7천원으로 인상키로 하는 등 대부분의 극장이 관람료를 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같은 광역시인 대구와 대전지역 극장가는 여전히 6천원을, 광주보다 영화시장이나 인구 면에서 규모가 큰 부산도 6천500원을 받고 있어 광주지역 극장의관람료 인상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영화팬들은 500원씩 인상하던 관례를 깨고 그것도 `스타워즈' 등 블록버스터가쏟아져 나오는 시점에 한꺼번에 1천원을 올린 것은 흥행작 상영을 통해 많은 수익을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당분간 관람료를 인상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