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라디오의 프로그램에서 증권사 직원들의 이미지를 좋게 그려주세요." 증권업협회는 오는 11,12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방송작가 30명을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증시의 현황.전망, 올바른 재테크의 방법, 증권산업 종사자의 자질.애환 등을 설명한다는게 증권업협회의 공식적인 설명이다. 그러나 숨은 취지는 다른데 있다. 협회 관계자는 "TV 드라마에서의 증권사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일임매매를 요구하거나 돈을 떼어먹고 가정파탄을 일으키는 등 부정적인 인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증권사 직원들이 고객의 수익을 올려주거나 사회에 기여하는 등의 긍정적인 장면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증권업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증권업계에 대한 방송작가들의 이런 편견을 교정하는게 이번 세미나의 실질적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협회는 지난 99년에는 50명, 2000년에는 30명의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같은 취지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