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비디오 시장에서도 한국영화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YMCA 좋은 비디오숍 경영자 모임 `으뜸과 버금'이 올해 1월 1일∼6월 14일비디오 대여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른바 `조폭 코미디' 트리오인 「조폭 마누라」 「달마야 놀자」 「두사부일체」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킬러들의 수다」는 4위에 랭크됐으며 「키스 오브 드래곤」 「미이라2」 「러시아워2」 「기사 윌리엄」 「화산고」 「공공의 적」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영화는 1∼4위를 비롯해 10위권에 6편을 포진시키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와 2000년 상반기 대여순위에서 한국영화는 각각 2편과 3편이 `베스트10'에 뽑혔다. 50위권 가운데 미국 영화는 합작영화 4편을 포함해 29편이었으며 한국 17편, 프랑스 2편, 영국 1편, 홍콩 1편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액션 22편(44%), 코미디 15편(30%), 드라마 8편(16%), 기타 5편(10%)으로 집계됐으나 순수장르보다 코믹액션이나 액션스릴러 등 복합장르의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