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의 연극 관련 학과 학생들이 참여하는'젊은연극제'가 22일-7월 1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과 동숭아트센터 등 대학로 일대9개 극장에서 열린다. 첫 해 6개에 그쳤던 참가 학교가 10회째인 올해는 중앙대, 한양대, 동국대, 단국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등을 포함, 32개로 늘어났다. 또 그간 각 대학 극장 등을 공연장으로 쓰던 데서 벗어나 대학로 일대 공연장으로 축제 장소를 집중시켰다. 이 축제는 그동안 셰익스피어, 브레히트, 희랍극 등을 테마로 삼아 열려왔다. 올해는 10년째를 맞아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자는 취지에서 '실험과 창조'를 주제로 했다. 이에 따라 참가작도 셰익스피어 베케트 이오네스코 히라타 오리자 등 외국 작가의 작품, 기국서 오태석 장두이 등 국내 작가의 작품, 그리고 대학생들의 창작 작품과 대학생-교수의 공동 창작품 등 그 범주가 다양하다. 상세한 공연 작품과 참가 학교, 공연장은 www.ytf.or.kr를 참고하면 된다. 부대행사로 지금까지 축제 참가대학의 포스터 전시, 공연 분장쇼, 연극 배우와의 만남, 실험극 관련 세미나 등도 열릴 예정. 내년부터는 외국 대학 연극 관련학과까지 참여시켜 행사를 국제화한다는 구상도검토 중이다. 최정일 젊은연극제 집행위원회 위원장(중앙대 교수)은 "대학생을 연극 현장으로이어주는 연결고리로 한국적 정체성과 새로운 양식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기대했다. 또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의 신일수 회장은 "대학생들만의 집안 잔치가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대학 연극의 현주소와 신선한 발상, 실험성을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675-2271.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