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모험영화 `스쿠비 두'(Scooby-Doo)가 지난 주말 북미지역 흥행수입(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영화수입집계사들에 따르면 TV만화영화를 원작으로 한 `스쿠비 두'는 지난14-16일 미.캐나다에서 5천640만 달러를 벌어 개봉 첫주에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스쿠비 두'는 6월 개봉작으로는 종전 최고기록(개봉 사흘간 기준)을 보유했던`오스틴 파워스'의 5천490만 달러를 경신했으며 올들어서는 `스파이더 맨'과 `스타워스:에피소드 II-클론들의 공격'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스쿠비 두'는 10대 남녀 4명과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말하는 견공(犬公)스쿠비 두가 도깨비들을 잡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2위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미국 첩보원의 사투를 그린 액션 스릴러 `본 아이덴티티'(The Bourne Identity) 2천750만 달러, 3위는 나바호 인디언 암호병들의 활약상과 전우애를 그린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전쟁영화 `윈드토커스'(Windtalkers) 1천450만 달러였다. `스타워스 II'는 920만 달러(6위)를 보태 5주간 총 2억7천50만 달러를, `스파이더 맨'은 742만 달러(7위)를 추가해 7주간 수입이 3억8천240만 달러에 달했다. 영화업계는 `스파이더 맨'과 `스타워스 II' 등 대히트작에 힘입어 올 한해 상영수입이 역대 최고였던 작년의 84억 달러보다 2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