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부산과 문화학교 서울은 프랑스 대사관 후원으로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7월20일-8월4일, 8월9일-8월18일에 시네마테크부산과 아트선재센터에서 '누벨바그의 아버지' 장 르누아르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인상파 화가 오귀스트 르누와르의 아들이기도 한 장르누아르는 「게임의 규칙」,「거대한 환상」, 「황금마차」 등의 작품으로 프랑수아 트뤼포 등 누벨바그 감독들의 영화적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영화적 공간에 대한 다양한 탐구로 영화를 예술로 끌어올린 공헌자들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의 규칙」은 프랑스 귀족층의 성적 문란을 보여준다. 독창적 미장센, 딥포커스(deep focus)의 적절한 사용, 화면 밖의 공간을 이용한 영화적 공간의 확대 등으로 영화광들의 경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거대한 환상」은 독일군에 포로로 잡힌 계급과 신분이 다른 두 명의 프랑스인의 운명을 다룬다. 계층과 국적이 다른 젊은이들 간의 연대를 얘기한다.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초기작 「보봐리 부인」은 로케이션 촬영과 비직업 배우 기용 등 르누아르 초기영화의 테크닉이 모여있는 작품. 플로베르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불륜에 빠진 여자가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밖의 상영작은 「나나, 「암캐」, 「익사 직전에 구조된 부뒤」, 「토니」,「랑주씨의 범죄」, 「라 마르세예즈」, 「인간야수」, 「남부인」, 「황금마차」,「프렌치 캉캉」, 「엘레나와 남자들」, 「코르들리에 박사의 유언장」, 「풀밭위의오찬」, 「탈주한 하사」 문의 ☎(051)742-5377, (02)595-6002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