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god가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챔피언」의 오리지널 사운트 트랙 앨범에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주목을 끌고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세계 10대 관현악단에 꼽히는 명문. 「챔피언」 음악팀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체코 국립 바란도프 스튜디오에서 아담 클로만센의 지휘로 14곡의 OST 수록곡 중 '오프닝 테마', '엔딩 테마', '김득구의 테마', '권투란 무엇일까' 등 9곡을 녹음했다. 「챔피언」의 OST와는 별도로 곽경택 감독이 노랫말을 지은 최진영의 신곡 'Champion'의 뮤직 비디오에는 영화 「챔피언」의 화면이 담겨 영화와 함께 동반 인기를노리고 있다. 한편 「챔피언」의 홍보사인 아트로드는 80년 풍의 홍보용 버스를 제작해 지난 7일부터 개봉일인 28일까지 주말마다 서울시내 전역을 운행하고 있다. 차장(버스 안내양)도 탑승해 '오라잇!'을 외치는 이 버스에는 「챔피언」의 스틸 사진과 복고풍 의상 등이 전시돼 있으며 뽑기, 아폴로, 쫀득이 등 '추억의 불량식품' 시식 코너도 마련돼 있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주연배우 유오성이 다시 손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챔피언」은 '비운의 복서' 김득구 선수의 감동 스토리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28일 전국의 200여개 스크린에서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