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아트홀의 '21세기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주자시리즈' 첫 무대로 하피스트 나현선의 독주회가 25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영국 왕립 음악원에서 '세계 하프계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마리사 노블레스를 사사한 나현선은 현재 KBS 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중이다. 지난 96년 스승인 노블레스의 강력한 추천으로 거장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와 함께 리버만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을 유럽 초연하면서 세계 무대에 데뷔한 뒤 독주자와 협연자, 교향악단 단원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모교인 서울대를 비롯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 서울예고 등에 출강하며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하프로 들려주는 무곡(舞曲)만으로 꾸미게 될 이번 독주회에서는 하차투리안의 「오리엔탈 댄스와 토카타」, 바흐의 「류트 모음곡 제1번 내림마단조」, 바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무곡」, 드뷔시의 「댄스」, 투르니에르의 「요정, 전주곡과 무곡」 등을 연주한다. ☎ 751-9606.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