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판만화가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문화관광부는 3일 "내년 1월 열리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한국이'주빈국(Guest of Honor)'으로 참여, 한국만화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1974년 시작된 세계 최대의 만화축제로 내년 30주년을 맞는 이 페스티벌은 국제적인 만화판권시장으로 유명하다. 지난 1월 미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해 특별전시회를 개최한 올해 행사의 경우 세계 39개국 20만여명이 참여했다. 문화부는 "아직까지 우리 만화가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적이 없는 점을 고려, 한국만화 특별전시회를 우리 만화의 예술적, 산업적 강점과 일본만화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