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와 볼레로가 현대적 감각으로 한국 관객에게 손짓한다. 콜롬비아의 엑스플로제 극단은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볼레로와 탱고극 (원제 Se Que Volvera, 언젠가는 돌아오리라)을 매일 한 차례 공연한다. 스페인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현대무용을 공부하고 지금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활동중인 티노 페르난데스의 이 작품은 연인의 애증을 라틴 댄스 특유의 정열적 몸짓과 유럽의 현대적 춤사위의 결합으로 표현했다. 라틴 아메리카 대중들은 탱고와 볼레로를 통해 사랑하는 여인을 절대미로 우상화했고, 실연의 쓰라림을 읊는 고독한 남자를 신화화하면서 개인의 특수한 경험을 집단의 것으로 공유해왔다. 은 그런 라틴 아메리카의 원형질적 에너지에 여성적 관점과 현대무용의 탄탄한 몸짓.즉흥성 등을 가미, 현지 언론으로부터 연인의 애증과 망각, 그리움을 절절히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안무자는 작품 속에서 사랑의 시작을 '볼레로'로, 사랑의 소멸을 '탱고'로 표현했다. 볼레로와 탱고를 구별하며 작품을 따라가는 것이 감상의 포인트.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 으뜸석 2만원, 버금석 1만5천원. ☎ 2274-3507~8.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