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빅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집으로'가 26일까지 서울 관객 148만3천명을 동원함으로써 올해 개봉영화 중 최고 기록인 「반지의 제왕」(146만37명)을 제쳤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5∼26일 서울지역 흥행 순위를 집계한 결과 지난4월 5일 첫선을 보인 「집으로…」는 2만8천500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쳐 5위로 내려앉았지만, 올 시즌 서울관객 신기록을 수립해 26일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수상과 함께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집으로…」의 전국 누계도 383만8천명에 이르러 금명간에 「반지의 제왕」의기록(388만8천176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할리우드의 여름 흥행시즌 개막을 앞당긴 「스파이더맨」은 6만2천560명으로 4주째 1위 순항을 계속했다. 서울 누계 96만5천414명, 전국 누계 241만7천858명. 「소림축구」(4만2천704명)도 월드컵 열풍에 힘입어 2위를 유지했고 「오버 더레인보우」(3만1천246명)와 「후아유」(2만8천900명)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6위부터 10위까지에는 「쇼타임」(2만7천300명), 「일단 뛰어」(1만6천371명),「취화선」(1만6천153명), 「결혼은 미친 짓이다」(1만2천664명), 「디스터번스」(1만1천13명)가 차례로 랭크됐다. 지난 주말에는 프랑스와의 월드컵 평가전 때문에 전체 영화의 관객 스코어가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31일 대회가 개막되면 감소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