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민중가요를 주도했던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멤버들이 다시 무대에 선다. 노찾사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바람이 분다」 공연에서 정태춘-박은옥 부부와 함께 노래한다. 90년대 이후 사회참여의식을 가진 노래를 발표해온 가수 강산에, 윤도현밴드, 이정열, 윤선애, 크라잉넛 등이 우정 출연한다. 노찾사는 2년전 '발전적 해체'를 선언한 뒤 일부 멤버들이 최근들어 기념음반을 기획하는 등 활동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정태춘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공연에는 노찾사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절의 멤버 20여명이 무대에 오른다. 노찾사 멤버들은 이 공연에서 '오월의 노래' '타는 목마름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사계' '저 평등의 땅에'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로' '사랑노래' '솔아 푸르른 솔아' '그날이 오면' '광야에서' 등 운동권에 널리 불려졌던 노래들을 부른다. 이 공연은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주도세력인 '386 세대'들의 공동체를 지향하는'아름다운 세대 문화재단 준비모임'이 추진했다. 서울에 이어 6월 1일 오후 7시 부산컨벤션센터 야외무대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 2166-2881.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