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은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구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와 신문로 아트큐브에서 개최할 제6회 인권영화제의 상영작 34편을 확정했다. `전쟁과 인권'이란 주제로 펼쳐질 이번 영화제에서는 1999년 탈레반 정권 당시아프가니스탄 내전에 신음하고 있는 민중들의 고통을 담은 다큐멘터리 「아프간 전쟁」(아프가니스탄ㆍ이탈리아)을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이와 함께 9ㆍ11 테러 직전 암살당한 아프가니스탄 북부동맹의 총사령관 마수드의 생전 모습을 찍은 「마수드 아프간」(프랑스),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올랐던 제임스 나츠웨이의 전기다큐 「전쟁사진작가」(스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후세인의 미친 노래」(미국), 일본군이 동남아에서 저지른 만행을 고발한 「일본 악마들」(일본) 등도 초청작 목록에 올랐다. 또한 `다시 팔레스타인을 말한다'란 이름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뉴스타임」(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 땅의 역사 2」(프랑스), 「나지 알 알리」(영국)등 5편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가로막힌 자유, 집회」(유현정), 「매향리로 돌아가는 먼길」(고안원석), 「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최진성),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이마리오), 「철로 위의 사람들」(이지영), 「한사람」(김동원) 등 10편을 선정했다. 영화제 기간에는 `아동의 권리'를 주제로 한 영국 인권화가 댄 존슨의 그림 전시회가 곁들여지며 6월 5일 폐막식에서는 올해의 인권영화상 시상식이 치러진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