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대상으로 해외 위성방송을 운영하는 아리랑 TV가 10일부터 방콕을 제외한 태국 전역에 케이블을 통해 실시간 종일방송을 실시한다. 지난달 1일 태국 케이블 TV방송협회(TCTA)와 채널 재전송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아리랑 TV는 10일 방콕 에메랄드 호텔에서 TCTA측과 방송개시 행사를 가졌다. 이에 따라 방콕을 제외한 태국전역의 20만 가구가 아리랑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케이블 TV UBC가 장악하고 있는 방콕에서는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이미 아리랑 TV를 내보내고 있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포함, 동남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아리랑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김충일 아리랑 TV 사장은 방송 개시 행사에서 "연간 1천만 관광객이 드나드는 동남아 최대의 관광국이며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태국으로 아리랑 TV가 진입한 것은 의의가 크다"면서 "동남아의 한류열풍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태국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를 통해 한국상품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고 여행객이 호텔 객실에서 아리랑 TV를 시청할 수 있게 돼 한국의 이미지 고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