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경찰의 물고문 끝에 숨진 박종철씨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제작된다. MBC는 오는 6월24일 방영될 특집드라마「박종철」(70분.2부작)을 준비 중이다. 이 드라마는 박종철씨의 죽음과 그로 인해 촉발된 6월 항쟁까지 초점을 맞춰 당시 사건을 조명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 박종철씨에 관한 뒷이야기를 담는다. 연출을 맡은 이종표 PD는 "박종철씨 사건을 단순히 재연하기보다 원칙주의자였고 보다 좋은 세상을 위해 살겠다는 대의에 투철했던 인간 박종철을 재조명해 감동을 끌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는 이 드라마에 출연할 신인 연기자를 공모, 7~1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