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시대에 단일개봉관들이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동영아트홀(구 계몽아트홀),매직시네마,스카라극장,드림시네마 등은 영화 무료관람,할인혜택 등을 제공하는 회원제를 운영하며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멤버십 문화상품 "씨네몽"을 도입한 이래 한햇동안 4만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했다. 회원 재가입률도 75%에 이른다. 특히 회원들은 인터넷사이트에 커뮤니티를 형성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씨네몽은 연회비 3만3천원으로 회원과 동반자 1인이 1년간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무료식사권 등의 혜택도 받는다. 동영아트홀은 주변에 있는 메가박스 시티극장 주공공이 등 멀티플렉스들이 관객들을 빼앗아 가자 회원제 도입과 함께 시설보수공사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볼풀장,웹서핑센터,야외쉼터, 대형주차시설(2백여대) 등을 확보해 가족고객도 끌어들이고 있다. 서울 중구 초동에 있는 스카라극장과 매직시네마는 연회비 3만원짜리 연계상품을 내놓아 2만여명의 고정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매직시네마의 경우 1년간 회원 무료,동반1인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스카라극장은 회원외 1명까지 영화 1편당 2천원씩을 할인해 준다. 또 매달 한 두차례 시사회 초대권도 주어진다. 신촌에 있는 드림시네마도 연회비 1만원,월회비 4천9백50원을 내면 모든 상영작 관람,시사회와 연극 초대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은 멀티플렉스와의 경쟁에서 새로운 고객층을 개발하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영아트홀 박훈 차장은 "극장이 기업화 대형화하는 추세여서 단일 상영관들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부 단일 상영관들이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