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인 5일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어린이들과 함께 나온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 때문에 주 전시장의 `꽃과 새 문명관'(주제관), `코스머스관'(세계관), `무궁화관'(국내 시.도관) 등 실내 전시관마다 줄지어 선 행렬이 700-800m씩 꼬리를물어 상당수 관람객들이 많아야 1-2개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그치거나 아예 관람을포기했다. 또 야외 정원에도 통행로에 발디딜 틈 조차 없이 인파가 몰렸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박람회장으로 가는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갈산 나들목(IC)에서 박람회장간 주 진입도로 40㎞구간과 주요 보조 진입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특히 어린이 날을 맞아 대형 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람객보다는 승용차량을 이용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아 교통정체를 가중시켰고 일부는 박람회장으로의 진입을포기하고 차를 되돌려 나가기도 했다. 0…어린이 날인 이날 꽃 박람회장에서는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흥을 돋궜다. 꽃 박람회 조직위는 이날 박람회장을 찾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박람회 엠블렘 모양의 바람개비를 나눠줬다. 또 주 전시장 중앙광장에서는 갖가지 `매직 마임쇼'와 공군 군악대.의장대 합동공연, 꽃 훌라후프 돌리기도 펼쳐졌다. 이와 함께 야외 이벤트 무대에서는 '독일의 날'을 맞아 민속공연과 충남 논산시의 태평무, 아트 플라워 헤어쇼 등이 펼쳐졌고 꽃지 해변무대에서는 모형비행기 쇼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 조직위는 어린이날인 이날 오전 9시-오후 7시인 박람회장 개장시간을 오전 8시-오후 9시까지로 3시간 연장했다. 0…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관람객수가 개장 10일만에 당초 예상 관람객 72만명을 크게 넘어섰다. 5일 꽃 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개장 10일(4월 26- 5월4일)간의 총 입장객수가69만2천86명으로 공식 집계된 가운데 이날도 최소 8만이상의 인파가 몰려 전체 입장객수가 8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조직위는 이날 개장후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태안=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