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집으로…」가 4주 째 정상을 지키며 전국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7~28일 흥행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정향 감독의「집으로…」는 서울 11만3천500명을 동원,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현재까지 누계는 서울 89만3천800명, 전국 219만9천500명을 기록했다. 「집으로…」의 이 같은 흥행 돌풍은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이 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나란히 첫 선을 보인 이미숙.김원희.김민.김현수 등 주연의 코믹 버라이어티쇼「울랄라 씨스터즈」와 가수 엄정화가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멜로물「결혼은, 미친짓이다」는 각각 서울 5만8천633명과 5만4천42명을 기록, 2위와 3위에 차례로 랭크됐다. 한국 최초의 패러디 영화「재밌는 영화」(2만5천100명)는 한 주 전보다 3계단하락한 5위로 밀려났으나 지금까지 전국 96만3천명을 불러모아 `1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한 주 앞서 개봉됐던 차인표와 김윤진 주연의 로맨틱코미디「아이언팜」은 2주 만에 박스오피스 10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이밖에 할리우드 액션 영화「스콜피온킹」이 3만7천700명으로 4위에 올랐고, 사랑과 우연에 관한 로맨틱코미디「세렌디피티」(1만6천800명)가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짐 캐리 주연의「마제스틱」(1만2천400명),공포영화「13고스트」(6천600명),「블레이드2」(5천572명)「화성의 유령들」(2천465명)이 각각 7~10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