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국제미술견본시인 'MANIF8!2002서울국제아트페어'가 5월 1-14일 국내외 작가 1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예술의전당미술관에서 열린다. 마니프 아트페어는 한국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를 받게 된 1997년 이후국내 작가 중심으로 개최됐으나 8회째인 올해부터는 외국 작가를 유치해 명실상부한국제미술견본시로 다시 자리잡게 됐다. 참여작가는 고영일, 이두식 등 국내 104명과 이탈리아의 마우로 스타치올리, 아르헨티나의 르 파르크 훌리오 등 외국 26명이며 출품작은 1천여점에 이른다. 주최측은 국내 작가의 경우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으며 외국 작가는 커미셔너의 추천을받아 초대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작가는 베니스 비엔날레 대상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마우로스타치올리와 르 파르크 훌리오. 한국인에게 친숙한 스타치올리의 경우 무지개 형상의 조각품 7점 등 모두 19점을 내놓게 된다. 전시는 △메인전 △비전 △마니프 수상작가전 등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 메인전은 국내외 작가 59명이 독립 부스에 작품을 전시해 작가와 감상자가 상호 교감하게 하며, 마니프 수상작가전은 역대 수상작가 13명이 출품하는 코너다. 비전은 국내작품으로 꾸며진다. 예년처럼 올해 마니프 아트페어에도 10개 기업이 예술가를 후원한 뒤 그만큼의작품을 구입하는 엔젤 기업으로 나서 행사운영을 돕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