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가' 박수근의 미공개작들이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는 10일 "박수근 화백이 아내와 아들의 모습을 그린 등 10여점의 미공개작이 17일부터 5월 19일까지 열리는 '한국의 화가 박수근'전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작에는 등 노동하는 남자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도 여러 점 포함돼 있어 눈길을 모은다. 그동안 공개된 작품은 여인 중심으로 고단한 서민의 삶을 독특한 마티에르와 단순한 선의 기법으로 그린 것이 대부분이었다. 박수근 화백이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유화 50여점과 수채화ㆍ드로잉 20여점 등 80점 가까운 작품으로 그의 예술세계와 삶을재조명하게 된다. 박 화백은 최근 실시된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유화 이 한국현대회화 사상 최고가인 7억5천만원(57만8천달러)에 팔리는 등 국제적 작가로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