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오페라단(단장 김진수)은 오는 27-5월 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창단 20주년 기념으로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공연한다. 1982년 창단 공연을 「나비부인」으로 했던 국제오페라단은 지난 99년과 2000년에도 서울오페라페스티벌 기간 역시 같은 작품을 공연해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우는 등 이 작품과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이 작품은 또 올여름 이탈리아 전역에서 개최되는 '2002 이탈리아 여름 오페라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아 로마와 밀라노, 피렌체 등 전국 주요 도시 무대에서 오페라의 본고장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나비부인 초초상 역에는 소프라노 김영미.김유섬.손미선.이지은, 미국 해군중위핑커튼 역에는 테너 김진수.이칠성.신선섭, 나비부인의 하녀인 스즈키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조영해.임정현.서윤진, 미국 영사 샤플레스 역에는 베이스 유승공.최종우.조영두가 캐스팅됐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일본의 항구도시 나가사키(長崎)를 배경으로 미국 해군장교를 사랑한 일본 기녀(妓女) 초초상의 애절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남자주인공 핑커튼 역으로도 출연하는 김진수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맡았으며 이탈리아에서 연출을 공부한 정갑균이 연출을, 이탈리아 출신 니콜라 사말레가 지휘하는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10만원인 R석 입장권을 2장 이상 구입하면 싸게 해주는 '로열 패키지 티켓'을 판매하며 15만원인 VIP석 구매자에게는 오페라극장 귀빈실 이용과 오페라 「나비부인」 전곡 CD를 증정하는 특전도 마련한다. 3만-15만원. ☎ 588-0768.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