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및 방송영상 콘텐츠를 총 망라한 국제견본시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다. 문화관광부가 오는 11월6~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인 "디지털콘텐츠 및 방송영상콘텐츠 국제견본시(DICON 2002 &BCWW 2002)"다. 디지털 문화콘텐츠 제작을 위한 국내외 투자유치와 국제적 수준의 유통체계 구축,국내 우수 콘텐츠의 홍보 및 해외진출 등을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의 참가대상은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인터넷.모바일콘텐츠 등 디지털.방송콘텐츠 분야의 제작.유통회사와 방송사 투자기관 등.3백개 가량의 국내 업체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4백여개의 관련 기업 및 기관.단체가 참여할 것으로 문화부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콘텐츠 프로모션 2001"과 부산에서 열린 "BCWW2001"를 국제적 규모로 확대한 이번 행사는 미디어 통합에 따라 쌍방향 콘텐츠로 발전해가는 콘텐츠 산업의 세계적 동향에 부응하기 위한 것.그간 게임,애니메이션 등 산발적인 장르별 행사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코엑스 3층 컨벤션홀 전체(7천2백81㎡)를 행사장소로 확보해 전문마켓,투자설명회,컨퍼런스 등의 B2B 중심 행사로 준비된다. 문화콘텐츠관과 방송콘텐츠관으로 분리.운영될 기업전시회에서는 전시자 및 투자자를 위한 리셉션을 운영,국내외 업체간 합작제작 및 수출상담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문화콘텐츠투자기관협의회와 연계해 IR기업을 선정,산업장르별 투자설명회도 열 예정.여기에는 외국기업이나 프로젝트도 30% 범위 내에서 참여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문화콘텐츠 및 방송 관련 국제컨퍼런스를 열어 신기술 및 산업동향을 교환하고 성공사례 발표 기회도 제공한다. 또 디지털문화콘텐츠 대상 시상식,분야별 리셉션,업체별 이벤트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국제수준의 전문마켓으로 정착시켜 내년부터는 프랑스 칸느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인터렉티브 콘텐츠 견본시인 밀리아(Milia) 전담사무국과 협의해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밀리아 아시아(MILIA ASIA)"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행사부터 문화관광부 장관을 조직위원장으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국제방송교류재단 이사장,관련협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며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한편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이달중 대행사를 선정,해외 마케팅 및 참가기업 섭외 등의 행사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