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창작마을은 다음달 28일까지 명동 창고극장에서 분단을 소재로 한 연극 「하구요」를 공연하고 있다. 작품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이별한 한 부부의 끊임없이 꼬여가는 인생을 통해 남북 분단이 낳은 비극이 어떻게 현대까지 계속되고 있는가를 다룬다. 분단의 현재성을 통해 오늘의 세대들이 분단 문제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 높이 3m의 수직상승 유압승강기 등을 도입,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체코에서 유학한 이승구가 연출을 맡고 지미리 김상윤 전주헌 홍득훈 이경민 박선욱 등이 출연한다. 희곡은 한국희곡작가협회 이사장이기도한 극작가 김대현이 썼다. 극단은 특히 '통일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이 작품을 상설화할 방침으로 6.25에 맞춰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7월 수원, 10월 일본 도쿄(東京)에서도 공연을 갖는다. 공연시간 수-금요일 오후 7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6시. ☎ 777-7048, 319-8021.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