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석 감독의 신작「청풍명월(淸風明月)」에「신라의 달밤」의 이종수와「친구」의 김보경이 캐스팅됐다고 제작사인 화이트리엔터테인먼트가 31일 전했다. 「청풍명월」은 조선시대 인조반정을 배경으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어쩔수 없이 서로에게 칼을 들이대야만 했던 비운의 두 검객 이야기를 그린 무협 액션물이다. 인조반정의 일등 공신들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으로, 주인공인 `최지환'역과 이를 쫓는 호위청의 제일무관 `윤규엽'역에는 최민수와 조재현이 각각 캐스팅된 상태다. 「신라의 …」에서 김혜수의 동생으로 나와 인기를 모았던 이종수는 규엽(조재현)의 충직한 부하 무관으로,「친구」에서 여고생 밴드의 리드싱어 진숙역으로 나왔던 김보경은 규엽과 지환을 거느렸던 무관의 딸 `시영'을 연기한다. 약 8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5월 초 촬영에 돌입해 내년 초 개봉한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