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화제속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피아노」가 국내 드라마 사상 최고액으로 아시아 지역에 수출돼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프로덕션은 최근 홍콩 배급사 미디어뱅커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을대상으로 한 드라마 「피아노」의 판권을 29만달러(30억원)에 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전했다. 이 계약으로 「피아노」는 한회당 1만8천달러를 받게 돼 국내 드라마로는 최고의 가격으로 해외에 팔리는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SBS 프로덕션은 이밖에 일본 지역 판권과 드라마 OST 판매 등도 추진하고 있어향후 추가수입이 예상된다. 방송가에서는 올초 안방을 휩쓴 사극열풍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27-30%를 넘나들며 젊은 시청자층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피아노」가 아시아권 무대에서 또한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SBS 프로덕션측은 "홍콩의 미디어뱅커측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이 드라마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