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영화 "E.T"가 오는 4월5일 20년만에 국내에서 재개봉된다. "E.T"는 지구에 온 외계인과 외로운 꼬마사이에 싹트는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지난 1982년 미국에서 첫 개봉된 이래 미국내 4억달러,전세계 7억2백만달러의 흥행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타이타닉"(1997) "스타워즈"(1977,1997년 2번 개봉) "스타워즈에피소드1"(1999)에 이어 역대 미국흥행 4위에 오른 영화다. 당시 아카데상 9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음악상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 사운드믹싱상 등 4개상을 받았고,골든글로브 작품상과 드라마부문 주제가상 등도 수상했다. 이번에 재개봉되는 "E.T"는 컴퓨터그래픽기술지원으로 외계인의 다양한 얼굴표정과 목욕하는 모습 등이 추가됐고,존 윌리엄스의 주제음악이 디지털로 재생돼 생생한 음향을 제공한다. 제작사인 유니버설은 "E.T"제작 20주년을 기념해 방송 비디오 테마공원 캐릭터 등과 연계된 대대적인 문화사업에 착수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