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컴퍼니(대표 정현철)와 예당엔터테인먼트(대표 변두섭)는 19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포괄적인 사업제휴와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향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당은 오는 9월까지 서태지컴퍼니에 20억원을 출자해 지분 16.7%를확보할 예정이다. 서태지컴퍼니는 예당의 계열사인 위미디어넷(대표 김태기)에 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상호지분 출자를 통해 제휴 기반을 다지게 된다. 이번 제휴로 예당은 앞으로 출시될 서태지의 7집과 8집에 대한 독점적 유통권을 갖게 되며 서태지컴퍼니와 함께 신인가수 발굴.양성작업을 공동 수행한다. 서태지컴퍼니는 위미디어넷의 각종 프로그램 기획을 지원하면서 그동안 인터넷으로 전개하던 '서태지 문화' 확산을 케이블TV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태지컴퍼니는 지난해 3월 서태지(본명 정현철)가 설립한 문화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관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예당의 변두섭 대표는 "서태지컴퍼니는 인공위성 이벤트를 준비할 만큼 참신한기획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그룹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업"이라면서 "서태지의새 음반만으로도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매출 효과를 거둘 것이며 향후 패션 브랜드사업 등 부가사업도 함께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컴퍼니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위미디어넷은 웨딩TV의 소유주로서 최근 스포츠투데이TV를 인수했다. 4월 1일에는 새로운 연예정보채널 ETN을 개국하는등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