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2002 교향악축제-멘델스존 to 쇼스타코비치'가 다음달 1-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989년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14년째 계속되면서 국내에서 가장 내실있는 음악축제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국내외 30여 교향악단이 참가해 210회 연주회 개최, 22만명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서울시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모두 11개 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김대진, 첼리스트 양성원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가해 낭만주의 시대를 중심으로 고전주의와 근대 이후의 작품까지를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은희씨가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 연주 3-4분 전에 연주곡목에 대한 해설과 감상법 등을 설명하는 '해설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서울지역을 대표하는 두 교향악단 외에 제주, 부천, 대구, 전주, 인천, 수원,부산, 광주, 울산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들이 참가하며 베토벤, 슈베르트,슈만, 브람스,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과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양고운, 피아니스트 김정원, 기타리스트 이병우, 첼리스트 이유홍 등 협연자들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 580-1300.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